곤양중, 과학주간에 다채로운 과학 경진 대회 펼쳐

▲ 과학주간 행사를 맞아 곤양중학교 전임수(교감)선생님이 훈화를 하고 있다. 곤양중, 과학의 날

“농경시대 가족 단위의 공동체 생활에서 성인 한 사람은 기껏해야 최대 10명의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한자어 男에 그런 뜻이 담겨있습니다. 식구[口] 열 명[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힘[力]이 있어야 올바른 남자 구실을 하는 거죠, 하지만 첨단 과학시대에는 과학자 한 사람의 창의적 사고가 수 만 명의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 예가 바로 미국의 빌 게이츠 경우입니다.... 오늘의 행사가 여러분의 과학적 창의성을 기르고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정신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곤양중학교 전임수(교감)선생님의 훈화 내용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꿈과 도전 정신을

4월 21일은 제 43회 과학의 날이다.
곤양중학교는 과학의 날에 앞서 이번 주를 과학주간으로 정하고 4월 9일(금) 전교생이 참석한 과학경진 대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과학경진 대회를 통해 과학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고 자연현상과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꾸며, 창조적이고 과학적 생활태도를 가지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무한한 꿈을 싣고 저 우주 공간으로 곤양중, 로켓발사

① 항공과학탐구대회(고무동력기, 글라이더) ② 기계과학탐구대회
③ 전자과학탐구대회 ④ 로켓과학탐구대회(물 로켓)
⑤ 과학상상그림대회 ⑥ 미래과학글짓기 ⑦ 과학독후감쓰기 등

하루 일정을 빡빡히 소화하며 진행된 과학 경진 프로그램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초등생 이소연의 꿈은 우주인이었다

2008년 4월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우주비행참가자) 이소연씨가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를 향해 나갔다. 초등학교 시절, 이소연씨의 꿈은 우주인이었다. S F영화에 나오는 우주선의 여자 박사를 보고,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꿈꾸었던 것이다.


▲ 한 학생이 신중한 표정으로 로켓발사 준비 중이다. 곤양중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의 활약은 , 우리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큰 꿈을 심어 주었다. 또한 그가 실행한 우주실험 결과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첫 단초가 되었다.

그리고 2009, 8, 25일 오후 5시 정각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되었다.
대한민국의 큰 꿈을 안고 나로호는 우주를 향해 발사 되었지만, 정상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 하지만 위 두 역사적 사실로 우리나라는 우주개발과 우주산업의 큰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지니게 했다.

▲ 학교를 넘어, 뒤산을 넘어 하늘 끝까지 날아라. 곤양중, 고무동력기비행

우주 개발과 우주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지닌 미래 산업

우주 개발과 우주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지닌 미래 산업이다. 세계의 몇 안 되는 첨단 과학 기술국만이 도전할 수 있는 최첨단 산업이다.
미국과 소련이 1960년대부터 명운을 걸고 벌여온 우주개발산업에 우리나라는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단기간 내 비약적인 과학과 산업의 발달을 이룬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역량으로 앞으로 우주산업 선진국들과 기술격차를 점차 좁혀 나가면서, 독자적인 우주 개발에 나설 날이 머잖아 올 것이라 여긴다.

흔히 말하는 88세대 이후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거침없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으로 그 일을 꼭 완수하리라 본다. 지난 2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벌어진 동계올림픽에서 그들의 거침없는 도전과 기량에서 그 가능성을 엿보았다. 그리고 얼마나 뿌듯했던가. 그들은 기성세대들이 이미 불가능 정도로 여겼던 기존의 관념과 벽을 훌쩍 뛰어 넘었다. 박태환이 그랬고, 김연아, 신지애,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등이 그랬지 않은가?

사천시를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특히 우리지역 사천은 일찍이 항공 우주 산업을 꿈꿔 왔고, 이제는 우리나라 항공 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져 가고 있는 셈이다. 우리 지역의 미래 발전이 바로 항공 우주 산업의 발전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진행되고 인재가 모이는 인프라를 갖춰 가야할 것으로 본다.

▲ 끝없는 꿈과 도전정신은 교육이 담당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선생님, 과학행사

더 크고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끝없는 도전 정신과 꿈, 창의성을 불어넣는 일은 교육의 중요한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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