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4월2일까지 정밀조사.. 농식품부 6일 지원계획 확정

뉴스사천 자료사진
최근 ‘겨울장마’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시설채소 농민들에게 일정한 정부 보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피해시설 정밀조사가 끝나는 4월6일에 정부의 최종 지원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경영자금 상환연기나 이자감면, 생계지원금 등의 혜택이 예상된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1~3월 도내 평균기온은 2.8℃, 일조시간 420시간, 강수량은 평균 26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기온은 1.4℃ 낮았으며 일조시간은 60시간 부족했던 것이다. 반면 강수량은 156㎜나 많은 이상기후를 보였다.

이로 인해 도내 전체 시설채소 재배면적 7,981㏊ 가운데 절반 이상인 4,226㏊가 30%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경남도는 추정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자 농민들은 자연재해로 인정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경남도와 정부를 향해 소리쳤다.

이에 지난 14일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경남을 방문해 수박, 파프리카 등 재배농가를 둘러봤고, 경남도는 16일 농식품부에 이번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해 국고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25일 피해조사 요령을 만들어 경남도에 내려 보내면서 오는 4월2일까지 피해현황을 정밀조사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피해현황이 정확히 조사되면 농식품부는 4월6일쯤 최종 지원계획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사항은 채소류를 기준으로 대파대는 ㏊당 392만원, 농약대는 ㏊당 22만3000원이다. 대파대란 종자 파종 비용으로 종자값과 비료값을 합한 것이다.

또 농가단위 피해율에 따라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연기와 이자감면, 생계지원금,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토마토 딸기 고추 수박의 경우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40~50% 줄어든 것으로 보고 곧 정밀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