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C&그룹 워크아웃 검토... 광포만매립계획 타격 예상

C&중공업이 모기업 C&그룹의 워크아웃설로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사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광포만 매립계획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앙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그룹 관계자의 말을 빌어 공장부지와 계열사 매각 등을 병행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C&그룹의 워크아웃설이 나돌면서 오늘 코스피 시장도 하루 최대등락폭(158포인트)을 기록했다.

조선업에 진출한 C&그룹은 지난해부터 선박 수주를 시작해 현재 벌크선 48척의 계약을 완료하고 목포 조선소의 시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1,7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우리은행 등에 요청했으나 은행들이 자구노력 미흡 등의 이유로 거부하면서 자금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전체의 차입금 규모는 1조 3000억 원 정도로 이자와 연체금을 갚기 위해 매달 100억 원이 필요한데 이를 제대로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

또한 C&중공업은 은행권의 자금 지원 부족으로 선박 건조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하루 1만6000달러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포만 매립계획으로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에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C&중공업. 모그룹인 C&그룹의 워크아웃으로 C&중공업 또한 회생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광포만 매립문제 또한 결정적인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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