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경남도의원들과 사천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와 경남도에 남부내륙철도(김포~거제) 노선 종점에 사천시를 추가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사천에 들어설 우주항공청과 연계하고, 연구인력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KTX노선에 사천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회는 9월 20일 경남도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계획된 김천~거제간 KTX 노선 종점이 거제로 되어 있다"며 "사천(삼천포 신항)”으로 오는 종점 노선을 추가 신설해 주실 것을 국토부와 경남도 박완수 지사께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천시민참여연대 회원들도 함께 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황재은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이 낭독했다. 황 대변인은 제11대 도의회에서 민주당 비례 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의정회는 "사천을 종점으로 추가하면, 이제 곧 올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해 정주여건 마련과 실효성의 완성을 위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설 예정인 KTX 진주역사와는 지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교통혼잡에 의한 정체가 가중될 것이 예상되며, 고성역사와는 현재 지리적 괴리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하여 매우 불편함을 가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주항공 발사체 최종 조립 후 운반의 안전성에도 ktx 노선 종점이 중요하다"며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우주발사체 최종 조립을 해오다가 올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가져가 현재 전라남도 순천에 조립동을 건설하고 있다. 사천(삼천포) 향촌동과 인접한 삼천포신항과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부두항과 연계시켜 발사체 부속물의 안전한 운반을 담보 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 의정회는 "사천 우주항공청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김천~거제간 KTX 노선외 김천~사천(삼천포신항)간 KTX 노선이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되어 중앙, 지방간의 불균형 해소와 남해안 관광 1000만 시대에 걸맞은 교통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정회는 이날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제정도 촉구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관련 법안이 지금까지 국회 계류 중에 있다"며 "내년 총선을 염두해 두고 우주항공청 관련 플래카드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은 힘을 합쳐도 부족한 이 시점에 경남도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가슴이 아프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의정회는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신 김두관 의원을 비롯하여, 김정호, 민홍철 국회의원이 두팔 걷고, 우주 항공청 특별법 통과 및 경남 사천의 유치를 위한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민주당에서 발복을 잡고 있다는 식의 말들은 정치적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 소관 상임위 통과를 위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접고, 여·야 하루빨리 합의가 이루어져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 완전히 이행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