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의 봄 알리는 별주부전 축제·선진리성 벚꽃축제
31일·1일 개최…코로나19 끝자락에서 분위기 ‘UP’ 기대
‘토끼 간을 찾아라’ ‘용현면민 노래자랑’ 등 행사 풍성
2일엔 사천무형문화재축제, 8일엔 가산오광대 발표회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제8회 사천비토섬 별주부전축제’와 ‘제4회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사천의 봄을 알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여는 축제라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먼저 올해로 8회째 맞는 비토섬 별주부전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서포면 비토해양낚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여름철에 열다가 벚꽃 피는 철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앞당겼다.

주요 행사로는 제1회 비토섬 별주부전 가요제, 용왕제, 수궁가 공연, 사물놀이 공연, 청소년페스티벌 축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바지락·홍합 까기, 떡메치기 등 체험 행사와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하는 비토섬 별주부전 가요제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가요제다. 27~29일에 별주부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동용)에 신청해서, 31일 낮 12시에 있을 예심을 거쳐야 한다. 본선은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수상자에겐 각각 상금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이 주어진다.

행사 이틀째인 4월 1일에는 ‘토끼 간을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보물찾기 놀이(오후 2시~)도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는 서포중학교 학생들의 별주부전 연극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4월 1일부터 8일까지 선진리성 일원에서 벚꽃축제, 사천무형문화재축제, 가산오광대 정기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선진리성 벚꽃축제 모습.(사진=뉴스사천DB)
4월 1일부터 8일까지 선진리성 일원에서 벚꽃축제, 사천무형문화재축제, 가산오광대 정기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선진리성 벚꽃축제 모습.(사진=뉴스사천DB)

‘용현면을 넘어, 사천시 대표 지역 전통 명품축제’라는 기치를 내세우는 제4회 선진리성 벚꽃축제(위원장 문상경)는 4월 1일에 열린다. 무대는 선진리성 일원이다. 올해 축제는 용현면을 비롯해 사천지역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지역 예술단체가 다채로운 축하 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민요, 난타, 색소폰, 마술, 농악, 고고장구, 우쿨렐레, 에어로빅, 찾아가는 음악회, 용현면민 노래자랑 등 형식과 장르를 넘어선 공연과 장기를 선보이며 화합의 장을 열 예정이다.

사천시 특산물, 관광, 드론, 항공우주 관련 홍보·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국궁 활쏘기, 연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서예, 민속놀이, 드론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한시·사군자·사진 등의 전시행사를 열고, 플리마켓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천지역 5개 무형문화재 보존단체들이 펼치는 사천무형문화재축제도 4월 2일 열린다. 모든 출연진이 무형문화재전수관 정문에서 출발해 선진리성 일원을 떠들썩한 길놀이로 한바탕 누빈 후 본공연에 들어간다. 본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과 제73호 가산오광대, 경남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고법,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제28호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등 5개 무형문화재 보존단체들이 해학과 신명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4월 8일에는 가산오광대 정기 발표회가 있는 등 선진리성 일원에서는 한동안 축제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공식 벚꽃축제는 4월 1일에 그치지만, 벚꽃 핀 선진리성을 찾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리라고 사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사천시는 방문객 사고 예방과 교통혼잡을 걱정해 3월 24일부터 선진리성 주변 도로의 교통통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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