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시내버스 노선 개편 ‘화두’
마을 단위 소규모 민원 등 300여 건 현안사업 건의 

박동식 사천시장이 시민과의 소통, 지역 현안 문제 청취를 위한 ‘2023년 읍면동 순방’을 지난 9일 마무리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시민과의 소통, 지역 현안 문제 청취를 위한 ‘2023년 읍면동 순방’을 지난 9일 마무리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박동식 사천시장이 시민과의 소통, 지역 현안 문제 청취를 위한 ‘2023년 읍면동 순방’을 지난 9일 마무리했다. 박동식 시장은 지난 2월 20일 사천읍을 시작으로 3월 9일 서포면과 곤명면까지 14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순방에는 하영제 국회의원,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 시 간부공무원 등이 함께 했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을 위한 그동안 경과와 현재 상황 등을 공유하고,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13일부터 전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과 관련해, 시민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화폐인 사천사랑상품권의 긍정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올해 읍면동 순방에서도 주민자치회 등이 준비한 식전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식전공연은 댄스스포츠부터 난타, 풍물 공연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예 역량을 보여줬다. 

올해는 읍면과 동지역 구분 없이 소규모 농로 확장, 도시계획도로, 마을 안길, 경로당 신설, 공중 화장실 신설, 산책로와 체육시설 정비 등 생활 민원 중심으로 건의가 쏟아졌다. 특히, 파크골프장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읍면동 곳곳에서 이어졌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관련한 불편사항 호소도 잇따랐다. 

박 시장은 마을 단위 소규모 생활민원의 경우 실과 부서장에게 직접 시행시기와 예산확보 등을 구체적으로 답하도록 했다. 박 시장이 구체적인 재원과 시행 시기 등을 추가로 질문하면서 일부 부서장이 답변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박 시장은 국비와 도비 확보 등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동석한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박시장이 대부분의 소규모 민원 사업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을 두고는 반응이 엇갈렸다. 시장이 직접 시원한 답변을 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소규모 민원 사업을 모두 반영할 시 재정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박 시장은 구체적인 답변이 어려운 일부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 후 조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약 300여 건의 현안 사업 건의가 나왔다. 이번 순방 역시 일부 정치인들의 인사말이 길다는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사천시는 올해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을 위해 하영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해 모든 공직자가 똘똘 뭉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천시가 ‘대한민국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의 선봉에 서기 위해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순방에서 제시된 건의 사항 중 많은 예산이 수반되거나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과 행정이 합심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