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장치 주요 구조물 1300억 원 상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보잉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미국 보잉과 5개( B767, B767-2C, B777, B777X, B787) 기종의 착륙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기체 구조물을 생산해 직접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2023~2030년이며, 계약 규모는 1300억 원(1억 500만 달러) 상당이다.

계약 품목은 항공기 착륙장치에 전달되는 외부 압력과 항공기 자체 중량을 지지하는 버팀대(strut)·지지대(support)·회전축(pivot) 등 구성품 14종이 대상이다.

착륙장치 구성품은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난도 난삭재 가공 기술 및 특수도금 처리 기술이 요구돼 민수 사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에 해당한다. 항공기 연결 부위·착륙장치·엔진장착 구조물 등은 난삭재 가공이 필요한 부품으로 기술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다고 알려졌다.

KAI는 알루미늄과 복합재로 대부분 구성됐던 기존 민수 기체구조물 사업에서 특수강 소재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AI는 “이번 수주는 펜데믹 이후 공급망 위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생산기술과 품질 및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고객 신뢰의 결과”라며 “난삭재 가공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멜버른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에 참가해 FA-50, KF-21,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홍보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