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아카데미 1강…강원석 시인 인문강좌
시에 깃든 일상의 행복·소중함 돌아본 시간

강원석 시인이 ‘시와 함께 하는 일상의 행복’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원석 시인이 ‘시와 함께 하는 일상의 행복’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마음을 접고 접어/ 꽃 한 송이 만들고// 사랑을 품고 품어/ 향기 한 줌 모으고// 두 손에 가득 담아/ 너에게 주느니// 꽃처럼 피고/ 꽃처럼 웃어라// 세상은 온통/ 너에게 꽃이다’-강원석 시인의 <너에게 꽃이다> 전문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수채화를 그리듯 시를 쓰는 강원석 시인이 지난 2월 8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시와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을 열었다.

그는 강연 첫머리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바로 ‘시’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시는 우리 삶 속에 늘 존재하며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시의 소재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시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 역시 꽃, 나비, 바람, 별, 나무, 빗소리, 어머니, 친구 등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재들로 가득하다. 그는 이러한 친근하고도 평범한 시어들로 일상의 행복을 그려내며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나 마음을 적시는 빗소리, 길가에 핀 한송이 들꽃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와 시를 읽는 목적은 결국 행복이라고.

이날 강 시인은 시인이 되기까지의 자신의 경험과 시를 쓰면서 느끼는 행복을 풀어내며 꿈꾸는 삶의 소중함도 함께 이야기했다.

이날 강연에 함께한 임혜옥(58년생, 사남면)씨는 “시에는 사람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며 “‘행복을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하라’는 시인의 강연을 듣고 주변 사람이나 사물의 소중함과 일상의 행복을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수요아카데미 2강은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한상덕 교수가 그의 저서 ‘행복! 해석에 답이 있다’와 같은 제목으로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강연은 2월 15일 오후 2시 사천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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