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종이 상품권 50억 원씩…할인율은 10%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기대…부정유통은 지속 감시

사천시가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오늘(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미지=사천시) 
사천시가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오늘(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미지=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오늘(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전국 230여 개 기초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경남도내에서는 사천시가 가장 늦게 출발선상에 섰다. 사천사랑상품권은 박동식 시장 경제 분야 중 하나로, 6개월의 준비 끝에 공식 발행한다. 

지역화폐는 발행 지역에서만 쓸 수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취약계층 소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올해 사천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는 종이상품권 50억 원, 모바일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이다. 종이 상품권은 2종(5000원권, 1만 원권), 모바일 상품권은 3종(5000원권, 1만 원권, 5만 원권)을 발행한다.

종이 상품권은 판매대행점으로 지정된 금융기관 45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나이는 만 19세이상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chak)앱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가능 나이는 만 14세다. 사천사랑상품권은 구매 후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20만 원으로, 종이와 모바일 모두 동일한다. 

시가 밝힌 사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은 10%다. 예를 들어, 현금 10만 원을 사천사랑상품권으로 환전하면 11만 원 상당으로 바꿔주는 개념이다. 시는 사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 규모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환불은 1만 원 이하 상품권의 경우 100분의 80이상 사용해야 잔액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여러장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총금액의 100분의 60이상 사용해야 잔액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재 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관내 업체는 4047곳이며,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시 지역경제과 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의심 가맹점이나 환전과다 대상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사천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가맹점 추가 확충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 거제시, 의령군, 함안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등에서 종이와 모바일 병행 방식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김해시는 모바일 방식만, 양산시는 모바일과 카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종이 상품권은 도내 15개 시군이 한국조폐공사와 계약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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