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지역 청년예술단체 ‘엘 클래식’‘라잇 앤 쏠’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천’ 주제로

오는 29일 열리는 지역 청년예술단체 ‘엘 클래식(대표 김향원)’과 ‘라잇 엔 솔(대표 김예림)’의 협업 공연 홍보물.
오는 29일 열리는 지역 청년예술단체 ‘엘 클래식(대표 김향원)’과 ‘라잇 엔 솔(대표 김예림)’의 협업 공연 홍보물.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이번엔 K팝 댄스와 클래식이다. 사천 지역 청년예술단체 ‘엘 클래식(대표 김향원)’과 ‘라잇 앤 쏠(대표 김예림)’이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천>을 주제로 클래식과 댄스가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을 29일 저녁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클래식 불모지와 다름없는 사천에서 2021년 창단해 클래식 앙상블로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엘 클래식’과 스트릿‧커버 댄스, 경연대회 출신들로 팀을 꾸린 ‘라잇 앤 쏠’이 장르를 넘어선 예술적 협업을 이뤄내는 공연이다.

지난 10일 동서양 고전의 만남으로 문화예술회관을 뜨겁게 달궜던 국악과 클래식 융복합 공연 ‘다름 ; 함께’에 이은 지역 청년예술 단체의 두 번째 공연이지만, 지역 예술단체가 꾸미는 K팝 댄스와 클래식 융복합 공연으로는 첫 시도라 기대되는 무대다.

이들은 이날,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과 파워풀한 K팝 댄스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로의 도약을 새롭게 시도한다.

공연은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공감’은 댄스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백설 공주‧미녀와 야수‧알라딘‧겨울왕국 OST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디즈니 곡을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해 순수한 동심을 통한 공감을 표현한다.

2부 ‘캐럴’은 크리스마스와 송년에 어울리는 고요한 밤‧크리스마스 악몽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앙상블‧성악‧댄스팀이 서로 다른 색깔의 버전으로 다양하고 감미롭게 선사한다.

마지막 3부 ‘아름다운 사천’에선 사천, 나아가 나라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아리랑‧범 내려온다 등 우리 전통음악에 클래식 악기의 연주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천 연합 중고생으로 이루어진 ‘라잇 엔 쏠 댄스 아카데미’의 청소년 팀 PSB(pretty sexy beautiful)와 장구 연주자 이혜원 씨가 힘을 보태 공연에 깊이와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라잇 엔 솔 김예림 대표는 “비교적 큰 규모의 공연이라 망설였지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엘 클래식 김향원 대표 덕분에 용기를 냈다. 양쪽 팀원들 모두가 흘린 땀 만큼 관객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엘 클래식 김향원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청년예술단체가 활동할 기회가 많지 않다. 거기다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기는 더 쉽지 않다. 이번 무대를 마련해준 BAT로스만스와 사천문화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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