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 ‘최우수상’ 수상
시민 배우들의 기량 뽐낸 〈연극, 우리를 잇:다〉 기획
문체부 주최, 전국 11개 문예회관 성과발표에서 호평
김병태 문화재단 대표 “생활문화예술인들의 성장 도울 것”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천문화재단 소속 시민 배우들.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천문화재단 소속 시민 배우들.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병태)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시민 배우들이 참여해 이룬 뜻깊은 쾌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문화예술교육축제는 지난 12월 2일 논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한 각 지역의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는 전국 11개 문예회관에서 15개 프로그램이 참여해 연극, 발레, 오케스트라,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성과발표를 했다.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시민 배우들이 선보인 지역특화 콘텐츠 마당극 '별주부, 쌍코피 터졌네'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시민 배우들이 선보인 지역특화 콘텐츠 마당극 '별주부, 쌍코피 터졌네'

사천문화재단의 시민 배우들은 이날 발표공연에서 지역특화 콘텐츠인 마당극 <별주부, 쌍코피 터졌네>를 선보였다. 이들은 생활문화예술인으로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여기에 사천시문화재단의 지역특화 공연 예술 콘텐츠 발굴,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 지역예술인과의 우수협력사례, 시민 배우의 높은 역량 등에서 좋은 평가가 더해졌다.

시민 배우들이 참여한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은 각 지역의 문예회관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체험·감상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일상 속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뜻이 담겼다.

앞서 사천문화재단은 지난 6월 문화예술회관 상주 연극단체인 극단 장자번덕과 함께 ‘2022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연극, 우리를 잇:다>를 기획, 시민 배우 양성에 나섰다.

시민 배우들이 출연한 옴니버스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 모습
시민 배우들이 출연한 옴니버스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연 모습
시민 배우들이 출연한 옴니버스 연극 '바다 사나이' 공연 모습
시민 배우들이 출연한 옴니버스 연극 '바다 사나이' 공연 모습

극단 장자번덕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32명의 시민에게 기본 발성과 몸짓, 발짓, 호흡 등 연극의 모든 기초과정을 교육했다. 이들은 피나는 연습으로 지난 8월과 10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 3편을 엮은 옴니버스 연극과 마당극 <별주부, 쌍코피 터졌네>를 무대에 올리며 시민 배우로 재탄생했다.

사천문화재단 김병태 대표이사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배우들의 끼와 열정에 노력이 더해져 이뤄낸 성과라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내년에도 사천의 생활문화예술인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 참여한 시민 배우들의 수상 소감을 들어본다.

김경자(65세, 향촌동)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계기로 연극이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는 걸 느꼈다. 함께한 이들의 좋은 마음이 하나로 모여 좋은 결과를 얻은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

 

 

최영주(49세, 사천읍)

 

 

사천지역의 고전 설화를 전국에 알릴 수 있어 좋았다. 경험이 없는 시민 배우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놀랍고 또 감사하다.

 

 

장소윤(47세, 용강동)
장소윤(47세, 용강동)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화예술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기쁘다. 사천문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예술 감독님, 강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박희선(46세, 벌리동)

 

꿈꾸던 연극에 도전하며 연습 내내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 사천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질 좋은 문화를 온몸으로 습득하고, 사천의 우수한 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

 

옥지연(44세, 벌리동)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정신없이 살다가 이번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연습하는 순간순간 너무 행복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한 이번 작업은 최고의 시간이었다.

 

 

최진화(44세, 정동면)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분들과 함께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무대라는 곳에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최우수상 수상으로 우리들의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

 

장창화(43세, 용강동)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예술 감독님과 주 강사 선생님의 연기와 춤 지도가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사천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

 

 

이상화(40세, 정동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것은 어려웠지만 연습이 반복될수록 점점 즐겁고 재미있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 뜻깊었다. 거기다 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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