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장비 장착해 응급환자 후송 임무 수행
KAI "소형민수헬기(LCH) 국내외 시장 넓힐 계획"
[뉴스사천=오선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1호기가 제주도 닥터헬기로 활약한다. 제주도 닥터헬기는 12월 1일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했다.
KAI가 제작한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이송뿐 아니라 응급처치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장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헬기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위탁 운용하고 글로리아항공이 운항을 담당한다.
소형민수헬기(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를 통해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한 4.9톤급 민수헬기다. LCH는 AH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첨단 기술과 국산화 품목을 적용해 개발됐다.
KAI는 2019년 LCH 초도 비행을 마치고 2021년 유럽항공청(EASA)과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양산 1호기를 제작해 지난 9월 글로리아항공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LCH는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닥터헬기 뿐만 아니라 향후 경찰, 소방, 산림 등 관용헬기, 승객운송(VIP), 관광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KAI 김건한 회전익개발사업관리실장은 “LCH 양산 1호기의 제주 닥터헬기 취항은 정부과제 결과물이 사업화로 창출된 모범사례”라며 “LCH의 판매기반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선미 기자
ooh@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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