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제출 즈음한 시정연설…시의회 협조 당부
'민생경제 회복'과 '우주항공 중심도시' 생태계 조성 강조
박 시장 "미래 성장 견인할 중점 산업에 선택과 집중 투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박동식 사천시장이 1일 오전 10시30분 2023년도 당초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 나서, 내년도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박동식 시장은 취임 후 5개월 동안의 성과로 △전 시민 1인당 3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77개 기관단체와 주민 소통 간담회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확정 등을 언급하며, "오직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년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첫 번째로 '시민행복 위한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박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내년 1월에 1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환경개선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공영주차장 확충, 시민 주거환경 개선,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행정복합타운을 종합적으로 구상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주산업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위성제조혁신센터 유치,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항공국가산단과 항공MRO단지 조기 완공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남해안 중심의 해양관광 도시 건설'을 위한 △5개 섬을 연결하는 무지갯빛 탐방로 조속 추진 △초양섬 대관람차 설치 △실안 리조트형 호텔 건립 관련 행재정적 지원 △곤명 완사역 역세권 생태관광 벨트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도심 인프라 구축'을 언급하며, △항공산업대교 12월 착공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와 화력발전소 우회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 △도시재생사업 마무리 등을 약속했다.
이 외에 박 시장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원, 노인일자리 확대, 농어업인 안정적인 판로 확대 지원, 시립도서관 내년 완공, 교육경비 투자 확대, 인재육성재단 운영 활성화 등 시책을 밝혔다.
박 시장은 "내년 시정운영 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해『2023년도 당초예산』은 일반회계 8,339억원, 특별회계는 69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83억원이 증가한 9,034억원으로 확장 편성했다"며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힘을 보태면 예산규모 1조원 시대를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내년도 예산의 분야별 주요 편성 현황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의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전체 예산규모의 26.5%에 달하는 2,396억원을 편성했다"며 "사천시 미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산업과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1,317억원을 편성하였고, 우리삶의 터전인 농어민들을 위한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11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상하수도 사업과 환경분야에는 966억원, 문화예술과 관광분야에는 505억원을 편성하고, 시민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책임질 재난안전분야에는 285억원, 교통과 물류분야에는 459억원, 그리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분야에 189억원, 교육분야에는 92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23년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의 범위 안에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중점산업에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했다"며 "사회적 약자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복지구현으로 행복도시 사천을 만들어 가기 위한 가치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균형과 형평성을 감안한 예산 효율성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심사숙고 하여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사천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도시로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시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해야만 세계로 비상하는 사천을 만들 수 있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