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진주~사천~삼천포 잇는 항공산업선 건의 계획
항공산업선 타당성 용역 추진해 내년 6월께 정부에 건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2024년께 본격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천시가 이번 계획에 진주~삼천포간 철도 노선을 반영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철도투자를 효율적ㆍ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중장기(10년 단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사천시가 건의할 예정인 항공산업선 노선도.
사천시가 건의할 예정인 항공산업선 노선도.

사천시에는 과거 진삼선이 운행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폐선된 상태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고시, 2022년 1월 제2차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사천시 구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남부내륙철도 역시 합천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4개 역 신설이 고시됐으나, 사천은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진주역과 사천역(공항), 삼천포항역을 지나는 28.6km(단선)의 '진주~사천 항공산업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문 학술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철도 건설 시 사업비는 약 697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국비 100%를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노선에 국가철도 중에서도 일반철도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건설 시 지자체 부담이 커지기 때문. 일반철도는 사업비와 운영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형태다.

시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물류 수송과 삼천포 무역항 역할 증대 등을 근거로 내년 1월께 사천시 일반철도 구축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6월께 제5차 국가철동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를 하기로 했다.

사천시 도로과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시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우선 시비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만약 노선이 반영된다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물류 수송, 삼천포 무역항의 역할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건의할 예정인 항공산업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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