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저수지 하류~녹성교 구간 4.4km 정비
도심 저수로와 수생식물 서식지 확보 목적
생태관찰마당, 인도교, 자연형여울 등 설치

사천시 동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난 10월 17일 착공했다.(자료=사천시)
사천시 동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난 10월 17일 착공했다.(자료=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동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난 10월 17일 착공했다.

시는 10월 25일 오후 1시 벌용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배경, 추진현황,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와룡저수지 하류에서 동서금동 녹성교 일원까지 4.4km를 정비하는 것이 목적으로, 2025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167억 4600만원으로, 상시 하천 유지수 확보를 위한 저수로(3.2km)와 생물상 보전과 복원을 위해 수생식물 서석지(492m)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생태 탐방 체험과 교육을 위한 생태관찰마당(1020㎡), 인도교(1개소), 자연형여율(14개소) 등을 설치하고, 고정보와 낙차공은 철거한다. 월류 방지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제방보강(422m)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6년 3월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삼천포천 기본계획 수립 등 각종 심의 및 제반 영향평가를 이행했다. 올해 6월 경상남도로부터 생태하천 복원심의를 마치고, 지난 10월 17일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 기본 구상을 살펴보면, 와룡저수지에서 와룡교까지는 생물서식기반 복원구간(1.7km)으로 상하류 상태계 연속성 확보를 위한 환경생태유량 공급, 저수로 확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생태문화구간(2.6km)인 와룡교에서 금홍교까지 구간은 깃대종 서식처와 산란처 복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구간에는 생태관찰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저수로와 생태계 서식처를 확보할 예정이다. 

생태하천 사업구간 설명도.
생태하천 사업구간 설명도.

현재 삼천포천은 도심지를 관통하는 하천의 특성상 통수 단면이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하천 주변으로 주거지역과 상가 등이 형성된 상태여서 제방의 보축에는 어려움이 있다. 시는 본래 사업 목적을 고려해 제방 축제와 보축 등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과업구간 내 콘크리트 횡단시설물을 자연형여울로 재가설해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예정이다.

수도교에서 삼천포교 구간은 기존 공원과 연계해 어류서식처, 발물놀이터 등을 조성해 식생 관찰과 수변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주변 주거지와 가깝고 통행량이 많은 일부 구간은 고수부지 탐방로와 징검다리, 진입계단 등을 설치한다. 현재 동림교와 대성교 사이 구간에는 인도교를 설치해 동림마을 주민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고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건설과 하천팀은 “삼천포천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하천으로 거듭 발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하천 고수부지에서 걷고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 조성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이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 동지역 도심을 따라 흐르는 삼천포천(한내천)은 와룡산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와룡저수지와 하류부의 도심지를 거쳐 남해안으로 유입되는 사천시 동지역의 대표적인 지방하천이다. 전체 하천 길이는 7km이며, 유역면적은 1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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