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초, ‘선생님의 꿈’ 창작 노래극 선보여
2022 사천행복교육지구 지원사업…제작·연습 1년 걸려

“영어단어 몇 개 보다는/ 꿈이 더 필요한 세상이게 하고/ 일류대학 졸업장 보다는/ 꿈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하자…” 

지난 13일 용현초등학교(교장 이향자) 강당은 아이들의 노래로 가득 차올랐다. 또랑또랑한 노랫말이 따끔한 울림이 되어 마음에 닿는다.

‘2022 사천행복교육지구 학교협력형 마을학교 지원사업’으로 용현초 무대에 올린 ‘선생님의 꿈’ 공연 모습.
‘2022 사천행복교육지구 학교협력형 마을학교 지원사업’으로 용현초 무대에 올린 ‘선생님의 꿈’ 공연 모습.

이날 용현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올린 창작 노래극 ‘선생님의 꿈’은 아이들이 수업 시간, 쉬는 시간 등 학교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을 유쾌한 드라마로 그리며 아이들과 선생님이 서로를 더 가까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특히,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선생님도 어릴 적 꿈을 꾸며 자랐고 지금도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은 노래극 전체 주제를 뭉클하게 담았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을 유쾌한 드라마와 노래극으로 그렸다. 학생들의 열연하는 모습.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을 유쾌한 드라마와 노래극으로 그렸다. 학생들의 열연하는 모습.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2022 사천행복교육지구 학교협력형 마을학교 지원사업’으로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이 주최해, 지난해 가을부터 꼬박 1년을 준비했다.

'2022 사천행복교육지구 학교협력형 마을학교지원사업'의 일환이었던 이번 사업에서 제작과 총 감독을 맡은 박제광 씨.
'2022 사천행복교육지구 학교협력형 마을학교지원사업'의 일환이었던 이번 사업에서 제작과 총 감독을 맡은 박제광 씨.

총 제작과 감독을 맡은 박제광 씨는 “우리 선생님들이 너무 바쁘다. 선생님이 꿈을 꿀 수 있어야 학생들도 꿈을 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공연에 참여했던 송혜원(용현초·6) 학생은 “솔직히 선생님의 꿈에 대해 별로 생각을 많이 안 해 봤는데 이번 노래극을 하면서 선생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국정감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공연을 찾아 격려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전날 국정감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공연을 찾아 격려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한편, 이날 공연에는 김영옥 사천교육장과 전날 국정감사를 치르고 달려온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관람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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