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2000톤급 3척 사천서 건조..올해 40척 수주 목표

▲ 이호진 SPP해양조선 상무(오른쪽)와 페트라키스 이아손 헬레닉 대표가 벌크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후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SPP그룹은 SPP조선과 SPP해양조선이 이달 세 군데의 그리스 선주들로부터 약 1억6천500만 달러 규모의 벌크선 5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SPP조선이 그리스 모디온(Modion)으로부터 수주한 8만2000톤급 벌크선 1척과 S. 프랑골리스(S. Frangoulis)로부터 수주한 3만5000톤급 벌크선 2척, SPP해양조선이 그리스 선주사 이아손헬레닉(Iason Hellenic)으로부터 수주한 8만2000톤급 벌크선 2척 등 모두 5척이다. 이 가운데 8만2000톤급 벌크선은 사천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3만5000t급 벌크선은 세계 3대 해운 전문지 중의 하나인 영국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선박(Significant ship)에 선정된 핸디윈드호(SPP건조, 선주사 메트로스타)와 동일선형이다.

SPP 관계자는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5척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 40척 총 17억 달러 규모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P는 지난해 11~12월 2개월 동안 10척의 벌크선(총 3억6000만 달러 규모)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 SPP는 SPP는 통영, 고성, 사천의 3개 조선소에서 다양한 크기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벌크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총 수주 잔량 152척(262만 CGT, 69억 달러)을 보유하고 있다. SPP는 작년 말 세계적인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세계조선소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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