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2022 언론사별 교육

뉴스사천이 10월 11일 ‘사천 지역 하천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사내 연수를 가졌다.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김미애 사무국장
뉴스사천이 10월 11일 ‘사천 지역 하천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사내 연수를 가졌다.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김미애 사무국장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뉴스사천이 10월 11일 ‘사천 지역 하천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사내 연수를 가졌다.

이날 교육에는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이하 사남하환경연) 김미애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교육은 연안 습지인 광포만과 사천 관내 하천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종류와 생태환경을 알아보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강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사남하환경연이 사천만의 서쪽에 있는 연안 습지 광포만과 사천 관내 10개 하천을 조사한 생태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김 사무국장는 “2019년 대진산단 조성공사가 고시되면서 광포만을 시민에게 알리고 보호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 보자는 취지에서 경남환경운동연합 소속 6개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광포만 일대를 찾아 야생생물의 서식 상태를 관찰했다”며 모니터링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광포만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갯게 등을 비롯해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이 서식하고 있다. 기수갈고둥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 중에서도 크고 작은 돌들이 많은 지역에 서식하는 고둥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희귀성이 있다”며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염려를 내 비췄다.

사내 교육 중인 모습
사내 교육 중인 모습

그는 광포만 습지를 자연 그대로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순천만 습지 보호구역 지정과정과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예로 들었다. “순천만 사례를 거울삼아 광포만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사무국장은 강의를 이어가며 기수역인 사천강을 비롯해 곤양천, 탑리천, 송포천 등 사천 관내 10개 하천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모니터링한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각 하천의 특성에 따라 기수갈고둥, 갯게와 긴꼬리투구새우, 갈겨니, 꺽지, 누치, 잉어, 납자루, 줄종개, 기름종개, 왕종개와 개아재비, 새우 등 많은 야생생물과 갯질경이, 나문재, 해홍나물 같은 염생식물이 관찰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의 예로 “와룡산에서부터 송포만까지 길게 이어지는 송포천은 서식조건은 갖춰진 곳이나 야생생물 개체는 한 마리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유를 유추해 볼 때 송포천 주변의 공장과 주택에서 흘러드는 생활하수와 공장의 오‧폐수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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