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서예가 한글 서예작품 20여 점 전시·강연

한글날을 앞둔 지난 10월 5일 ‘한글날, 예술이 된 한글을 만나다’를 주제로 윤영미 서예가의 특강이 열렸다.
한글날을 앞둔 지난 10월 5일 ‘한글날, 예술이 된 한글을 만나다’를 주제로 윤영미 서예가의 특강이 열렸다.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문자를 매개로 하는 조형 예술인 서예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하는 예술 분야이자 정신수양의 수단으로 사랑받아 왔다.

한글날을 앞둔 지난 10월 5일 ‘한글날, 예술이 된 한글을 만나다’를 주제로 윤영미 서예가의 <사천스러운 인문강좌> 3강이 열렸다.

특강이 있었던 문화공간 ‘담다’에는 주 튀르키에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지난 7월 앙카라에서 열린 윤 서예가의 개인전 당시 걸렸던 글씨 20여 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윤 서예가는 이날 강의에서 서체의 의미와 종류, 각 서체의 시대별 변천사, 변천 배경을 서책과 서예 작품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한글의 서체는 판본체, 국한문혼성체, 궁체 등으로 나뉘며, 각 한글 서체가 가진 특징과 아름다움, 독창성 등을 이야기했다. 

또한, 글씨는 지문만큼이나 다르기 때문에 글씨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며, 같은 글자라도 쓰는 사람의 글씨를 쓰는 목적이나 취향, 품격 등에 따라 그 모양과 양식에 차이가 난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한글은 한자로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 좋다. 그것이 우리글이라 더욱 좋다”고 한글에 대한 예찬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사천스러운 인문강좌 네번쩨 강의는 기타 제작자인 문찬호 씨가 들려주는 <여섯 줄 기타 이야기>로 10월 12일에 열린다. 그는 이번 강의에서 기타의 역사, 기타의 구조, 재료에 따른 소리의 차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찬문 기타 연주자의 현란한 기타 연주 솜씨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55)85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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