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사천시청서 긴급 기자회견 열어
“부울경 특별연합 보다는 행정통합이 바람직”

박동식 사천시장은 9월 26일 오후 1시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이 아닌 부울경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은 9월 26일 오후 1시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이 아닌 부울경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박동식 사천시장이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부울경 특별연합) 반대’ 입장에 힘을 실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수도권에 대응하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부울경 특별연합)추진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고, 부울경 행정통합을 대안으로 주장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난 4월 문재인 정부로부터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승인받았으며, 내년 1월 초 출범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후속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9월 26일 오후 1시 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이 아닌 부울경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한 도시가 아니라 3개의 시·도청을 그대로 두고 일부 광역업무만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의 특별연합은 알맹이가 없는 사실상 허울뿐인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연합은 약 150명의 공무원이 연간 16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운영비를 쓰면서도 3개 시도의 공동 업무만 처리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방식은 책임이 불분명하고, 추진력 있게 업무처리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기존의 시도와 차별화되는 별도의 권한이나 특별한 재정 지원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해관계에 따라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되는 것은 물론 무소불위의 권력이 집중된 옥상옥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기존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은 부산, 울산과 인접한 2~3개 지역만 혜택을 받을 뿐”이라며 “첨단산업, R&D 관련 물적 인적자원 등이 풍부한 부산으로의 편중이 더욱 가속돼 경남의 4차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의 18개 시군이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울경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계신 생각이 옳다”며 “부울경 행정통합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 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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