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재 본당에서 11월 26일까지 다례 교육

사천차문화연구회와 호연재보존회가 노산공원 소재 호연재에서 전통예절과 다례교육 프로그램이 11월 26일까지 10주과정으로 연다.
사천차문화연구회와 호연재보존회가 노산공원 소재 호연재에서 전통예절과 다례교육 프로그램이 11월 26일까지 10주과정으로 연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호연재보존회(회장 정백림)와 사천차문화연구회(회장 박봉화)가 지난 9월 22일 노산공원 소재 호연재 본당에서 전통예절·다례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호연재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시민 대상 충·효·예 교육 프로그램을 다시 열게 됐다.

이번 강좌는 ‘다례를 통한 예절 교육 과정’으로 사천차문화연구회가 주관한다. 사천차문화연구회는 사천시 거주 주부 등 50여 명의 신청을 받아 이번 강좌를 열게 됐다. 수업은 11월 26일까지 차와 예절, 말차, 전차, 발효차, 다화와 다식 등 10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정백림 호연재보존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열지 못했던 시민 교양 프로그램을 3년 만에 열게 돼 기쁘다”며 “이번 다례교육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과 함께 하는 호연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봉화 사천차문화연구회장은 “차와 예절부터, 실용다법, 음다법 등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연재는 조선영조 46년(1770년)에 건립돼 지역의 인재들이 학문을 논하고 시문을 짓던 대표적인 학당(서당)으로 그 학맥을 면면히 계승해 왔다. 1906년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2008년 사천시가 원형을 복원하여 충·효·예의 학습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에는 호연재선사 추모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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