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의원, 항공우주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강조
“대통령 120대 정책과제에 ‘경남 사천’ 정확히 명시”
전문가들 “항공우주산업 성장 위해 민관군 협력 중요”

하영제 의원실 주최로 지난 7월 27일 ‘뉴 스페이스 시대에 따른 항공우주력 발전방안’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하영제 의원실 주최로 지난 7월 27일 ‘뉴 스페이스 시대에 따른 항공우주력 발전방안’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는 전문가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하영제 의원은 “우리 스스로 의문을 갖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립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밝혔다.

하 의원은 7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에 따른 항공우주력 건설 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항공우주산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민‧관‧군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찾는 뜻이었다. 주제에 맞게 군(육군과 공군)에서도 발제자가 참석해 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에 관한 견해를 밝히는 등 진지한 논의가 2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날 하 의원은 인사말에서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립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최근에 나온 대통령의 120대 정책 과제에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둔다는 내용을 정확히 담았다”며 “더 이상 딴소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의 이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2일 국정과제 워크숍을 주재한 끝에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와 관련한 것이다.

실제로 윤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는 ‘우주 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이란 주제가 담겼다. 또한 여기에는 “우주 선진국 도약을 위해 R&D, 국가안보, 산업화,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리더십을 갖춘 선도형 거버넌스로 개편(한다)”는 내용과 함께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항공우주청 신설 추진(경남 사천)”이라고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도 세미나에 참석해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립에 힘을 실었다. 그는 축사에서 “국민의힘 부울경 권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사천 항공우주청 설립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한 뒤 “정부 부처들이 이르면 정기국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함께 축사에 나선 박동식 사천시장은 “항공우주청 사천 조기 설치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사천이 우주산업을 견인하는 도시로 성장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은 기조발표에서 우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역량을 키울 것과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은 매출액과 생산 인력 부문에서 경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위상을 언급하며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립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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