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55분께 화물차량서 맥주박스 900여 개 쏟아져
사천나들목-국도 3호선 진입부 급한 S자 선형 개선 목소리 계속

사천나들목에서 국도 3호선에 진입하려던 대형화물차에서 맥주병과 박스가 쏟아져 나와 사천나들목 인근 국도 3호선 차로를 뒤덮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대형화물차에서 맥주병과 박스가 쏟아져 나와 사천나들목 인근 국도 3호선 차로를 뒤덮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대형화물차량에서 맥주병과 박스가 쏟아져 나와 사천나들목 인근 국도 3호선 1개 차로를 뒤덮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55분께 사천나들목을 나와 사천방향 국도3호선으로 진입하던 대형화물차량에서 맥주상자와 병이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맥주병이 차로를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맥주병과 상자가 도로 1개 차선을 막으면서 국도 3호선과 사천나들목을 통해 사천-삼천포 방향으로 진입하던 차량들이 엉키면서 두 시간 가까이 교통 정체를 겪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사천시,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깨진 맥주병과 박스를 치웠다. 문제의 트럭에는 맥주 900여 박스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화물차에서 맥주병과 박스가 쏟아져 나와 사천나들목 인근 국도 3호선 차로를 뒤덮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대형화물차에서 맥주병과 박스가 쏟아져 나와 사천나들목 인근 국도 3호선 차로를 뒤덮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최근 5년 사이 달리는 차량에서 맥주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사천나들목에서 사천으로 진입하는 부분은 급한 S자 커브가 2번 이어져 대형차량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관계 당국의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사천시 사천읍 소재 맥주회사 물류창고를 향하던 대형트럭이 사천나들목에서 국도3호선으로 진입하던 중 화물차 도어 고정핀이 풀리면서 맥주 박스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사천나들목에서 발생했던 사고와 비슷한 형태이다.

사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사천나들목에서 사천으로 진입하는 부분은 급한 S자 커브가 2번 이어져 사고 위험이 높다. 최근 몇 년 사이 동일한 지점에서 대형화물차량에서 맥주 박스가 쏟아져 긴급 출동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며 “사천경찰서와 함께 면밀하게 사고 원인을 점검하고, 국도 진입부 선형 개선 등 재발방지책 마련을 국토관리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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