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규모 미국 전술·고등훈련기 수주 ‘노력’
우크라-러 전쟁 여파 경공격기 시장 팽창 전망

KAI 안현호 사장(오른쪽)과 LM Aero 그레그 얼머 사장(왼쪽)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KAI)
KAI 안현호 사장(오른쪽)과 LM Aero 그레그 얼머 사장(왼쪽)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LM)사가 지난 6월 9일 T-50 계열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협력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양 사는 협력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끌어올리는 한편, T-50 계열 1000대 이상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KAI와 LM은 미 공군과 해군에 FA-50 경공격전투기의 개량형을 제시할 예정으로, 항공기 제작과 마케팅은 물론, 설계와 기체 개량, 공장 신증설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한 전략협의체 실무위원회를 상설 가동하는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500여 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계 훈련기·경공격기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경공격기 세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 

KAI에 따르면, 약 280대 규모인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과 220대 도입 예정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은 2024~2025년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들은 향후 20년간 일감 확보와 최소 56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에 KAI-LM 연합은 속도와 무장 능력, 안정성 측면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FA-50의 최종 선정을 위해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에 노력하기로 했다.

KAI는 미국 시장 진출은 물론 최근 급물살을 타는 중유럽과 중동 지역 수출 협상을 위해 T-50 계열의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하는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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