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와 문화를 잇는 풍물한마당’ 행사 개최
막걸리문화촌과 문화사랑 새터의 공동 기획

사천에 있는 막걸리문화촌에서 ‘막걸리와 문화를 잇는 풍물한마당’이 열렸다.
사천에 있는 막걸리문화촌에서 ‘막걸리와 문화를 잇는 풍물한마당’이 열렸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사천에 있는 막걸리문화촌에서 술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행사가 열렸다.

‘막걸리와 문화를 잇는 풍물한마당’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막걸리문화촌과 문화사랑 새터의 기획으로 5월 28일(토) 저녁 시간에 시작했다. 새터는 먼저 길놀이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문굿, 비나리, 사물놀이, 설장구 공연을 차례로 펼쳤다.

새터의 신나는 공연에 사전 예약으로 참석한 30여 명의 관객은 손뼉과 어깨춤으로 호응했다. 여기에 막걸리문화촌에서 직접 빚어 제공한 고유의 술은 흥과 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 술로는 와룡산의 야생 국화와 찹쌀로 빚은 와룡국주(臥龍菊酒)를 시작으로, 찹쌀 청주, 멥쌀 탁주, 삼해주(三亥酒), 사천단감주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해 공연을 이었다. 이윤철 연주자의 대금 연주, 김종욱 선생의 시조창, 이윤옥 선생의 판소리, 정현태 시인의 시 낭송, 송훈상 연주자의 기타 연주, 윤영미 서예가의 글씨와 그림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행사를 마련한 막걸리문화촌의 최인태 촌장은 “사천과 삼천포가 통합한 지 27년이 지났어도 민간 영역에서 사천과 삼천포 두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 배경을 소개했다. “삼천포 지역에는 사천문화예술회관이 있어 관 주도 문화가 있지만 사천읍에는 문화공간이 별로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김종간 문화사랑 새터 대표는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공연이 사라진 탓에 함께 손발 맞추는 일도 없었다, 순수 민간 행사로 이런 자리가 마련돼 더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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