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역 단설유치원의 이름 확정…내년 9월 개원
문선초 교정에 ‘6학급, 108명 정원’ 규모 신축

삼천포유치원 설립 개요.(자료=사천교육지원청)
삼천포유치원 설립 개요.(자료=사천교육지원청)

[뉴스사천=정인순 인턴기자] 사천시 동지역 부모들의 숙원사업인 공립단설유치원(=단설유치원)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름이 ‘삼천포유치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2023년 9월 1일에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지역에 단설유치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2016년부터 나왔다. 학교의 병설 유치원 운영에 따른 어려움과 학부모의 병설 유치원 통학에 따른 어려움(법적으로 차량 운행 안 됨), 초등 위주 일과 운영에 맞춘 시설사용 제한(체육관 사용 등), 방학 기간 도시락 준비(방학 기간 급식실 휴무), 방과 후·오전·야간 돌봄 어려움(맞벌이 부모) 등이 이유였다.

단설유치원 건립을 구체화한 건 2019년 7월부터다. 그러나 97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가운데서도 사립유치원·어린이집의 반대, 건립터 찾기의 난항 등으로 시간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시설 규모도 ‘7학급(일반6, 특수1), 128명 정원’에서 ‘6학급(일반5, 특수1), 108명 정원’으로 줄었다.

사천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에야 단설유치원 건립터를 확정했다. 옛 실안초에서 대방초를 거쳐 문선초 교내 일부를 사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문선초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학부모들의 선호도 등을 반영한 결과였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문선초 교내에 79억 1000만 원을 들여 단설유치원을 짓는다. 이달 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9월까지는 시공 업체를 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7월 준공에 9월 개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유치원 이름은 ‘삼천포유치원’으로 확정됐다. 사천시교육청 교명 자문위원회에서 정한 것을 경남도의회가 심의·확정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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