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화가의 출세작

화가의 출세작-이유리 저 / 서해문집 / 2020
화가의 출세작-이유리 저 / 서해문집 / 2020

[뉴스사천=박은영 삼천포도서관사서] 거장들에게도 ‘초짜 시절’이 있었을까.

화려한 액자에 감싸인 채, 불가사의한 아우라를 내뿜는 명화들을 보고 있자면 그리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왠지 그들은 날 때부터 천재여서,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세상이 먼저 발견해 줬을 것만 같다. 
하지만 거장들에게도 ‘첫걸음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의욕은 많은데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이 길을 괜히 온 것 같아 무작정 도망가고 싶은, 그런 신인 시절이 있었다. 

<화가의 출세작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위대한 예술가 열여덟 명이 어떻게 출세하게 되었는지, 그 궤적을 추적한다. 그들이 번데기에서 탈피해 아름다운 나비로 변모하게 된 과정은 제각각이었다. 어떤 이는 모두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날, 인쇄소에서 대타로 포스터 일을 맡았다가 이름을 알렸다. 또 다른 이는 친구에게 신세 한탄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이 그린 목탄 소묘를 동봉했다가 예술가가 되었으며, 끝내 살아선 영화를 누리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은 한 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을 자세한 자료와 근거,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거장들의 생기 넘치는 출발점을 엿볼 수 있고 손끝에서 피어난 하나의 작품이 인생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세하게 되었는지, 그 궤적을 추적한다. 그들이 번데기에서 탈피해 아름다운 나비로 변모하게 된 과정은 제각각이었다. 어떤 이는 모두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날, 인쇄소에서 대타로 포스터 일을 맡았다가 이름을 알렸다. 또 다른 이는 친구에게 신세 한탄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이 그린 목탄 소묘를 동봉했다가 예술가가 되었으며, 끝내 살아선 영화를 누리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은 한 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을 자세한 자료와 근거,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거장들의 생기 넘치는 출발점을 엿볼 수 있고 손끝에서 피어난 하나의 작품이 인생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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