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황새, 쇠백로, 왜가리를 소개합니다.

 바닷가, 강가에 보이는 저 새는 이름이 뭘까?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먼 산을 바라보며 웅크리고 있는 새, 먹이를 잡기위해 물을 쳐다보며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는 새, 힘찬 날갯짓으로 어디론가 날아가는 새 등 다양한 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사천만이나 사천강에서 볼 수 있는 덩치 큰 새들을 소개합니다.

▲ 재두루미
 재두루미 가족입니다. 두루미는 '뚜루루, 뚜루루' 운다고 두루미로 불립니다. 재두루미는 몸 빛깔이 잿빛을 띄고 뚜루뚜루 울음 소리를 내는 새입니다. 다 큰 재두루미는 키가 120cm에 이릅니다. 빰이 붉고, 흰 목에 회색의 띠가 올라와 있습니다. 사는 곳은 농경지, 개활지, 갯벌, 강하구, 저수지 등입니다.

▲ 재두루미
 광포만에서 월동하고 있는 재두루미입니다. 24마리가 한달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3월경이 되면 중국 북동부, 아무르강 근처 번식지로 날아갑니다.

▲ 황새
 황새는 재두루미보다 덩치가 조금 작습니다. 부리는 매우 크고 검은색이며 눈 주위와 다리는 붉은색입니다. 몸 전체는 흰색이며 검은색의 날개깃은 앉아 있을 때 꼬리 부분이 검은 것처럼 보입니다. 목을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숙이면서 부리를 부딪쳐 둔탁한 소리를 냅니다. 과거에는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텃새였으나 현재는 겨울 철새로 충남 천수만, 전남 영암호, 전북 곰소만, 고성 마동호 등에 소수가 날아옵니다.

▲ 쇠백로
 백로는 몸이 온통 하얗습니다. 긴 부리, 긴 목, 긴 다리를 가진 물새입니다. 날 때 목을 구부려 납니다. 크기에 따라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등으로 구분합니다.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에는 사시사철 볼 수 있습니다. 쇠백로는 백로들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습니다. 부리는 가늘고 검은색, 다리는 검은색이지만 발은 노란색입니다. 노란 양말을 신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해 물 속 다리를 방정맞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 왜가리
 왜가리는 '왝왝' 운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머리 꼭대기는 흰색, 눈 위에서 뒷머리까지는 검은색입니다. 앞목의 중앙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으며 어깨깃도 검은색입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왝왝 소리를 지르며 상공을 선회합니다. 크기는 93cm정도 입니다. 대체로 단독생활을 하는데 특이하게 사천강 하구에서 다수의 왜가리 무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황새, 백로, 두루미 등을 혼동해서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은 두루미과, 중대백로, 쇠백로, 왜가리 등은 백로과, 황새는 황새과에 속하는 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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