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1일 825명→631명→340명
사적 모임 10명 등 거리두기 추가 완화…4월 17일까지
정부, “2주간 확진자 감소세 유지 시 방역 규제 해제”

최근 2주간 경남·사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3월22일~4월2일).(자료=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
최근 2주간 경남·사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3월22일~4월2일).(자료=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4월 4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 

4일 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상남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85명이다. 1주 전(2만 2498명), 2주 전(2만 4707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사천시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0시 기준 사천의 신규 확진자는 340명으로 1주 전(631명), 2주 전(825명)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주간 단위로 끊어 보면 확진자 감소세는 더욱 눈에 띈다. 최근 한 주간(3월 28일~4월 3일) 사천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5명으로 1주 전(3월 21일~27일) 779명보다 줄었다. 경남의 경우, 최근 한 주간 1만 7793명으로 2주 전 2만 2641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4월 4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의 인원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인으로 늘어났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도 ‘오후 11시’에서 ‘오후 12시’로 1시간 늘어났다. 다만, 영화·공연의 경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끝나는 작품만 상영할 수 있다.

방역 패스는 계속 중단된 상태다. 결혼식, 장례식 등의 모임·행사의 경우 300명 미만까지 가능하다. 야구장 등 실외스포츠 경기관람장의 경우 음식 섭취 금지가 해제된다. 이른바 ‘치맥’이 가능해진 셈이다.

정부는 이에 더불어 2주간 감소세가 유지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수도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면적인 완화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번 거리두기 동안의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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