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향교 창건 후 600년 역사 정리
한시, 문인화, 시조 등 작품 함께 실어

사천향교(전교 강석구)가 향교 창건 600주년 의미를 담은 『사천의 유향(儒香)』 기념 문집을 발간했다. 
사천향교(전교 강석구)가 향교 창건 600주년 의미를 담은 『사천의 유향(儒香)』 기념 문집을 발간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향교(전교 강석구)가 향교 창건 600주년 의미를 담은 『사천의 유향(儒香)』 기념 문집을 발간했다. 

사천향교는 지난해 창건 6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022년 3월 10일 창건 600주년 기념문집 『사천의 유향(儒香)』 출판기념회를 겸한 봉헌 고유례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구 전교, 손상모 당장, 윤유덕 전 전교, 임판갑 유도회장, 김종태 전 유도회장, 신재희 유도회부회장 등 유림 대표들이 참석했다. 봉헌 고유례는 정백림 사천향교 구암한시협회 회장이 집례를 맡고 신현권 전 인성교육원장이 축관을 맡아 진행했다. 

강석구 전교는 “『사천의 유향(儒香)』 문집은 사천 향교 600년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한시, 서예, 문인화, 시조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하여 시서(詩書)의 풍류를 기록한 전국 최초의 향교 문집”이라며 “사천향교의 유림들이 경전의 배움 과정을 전례로 삼고 교학상장의 유향을 총집한 자랑스러운 문집”이라고 평했다.

『사천의 유향(儒香)』 문집은 전국 234개 향교와 도내 문화원, 사천지역의 학교와 도서관에 배포됐다.

사천향교의 역사는?

사천향교는 조선 세종 3년(1421)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1440년(세종 22)에 치성재, 동·서재, 명륜당, 풍화루를 새로 지으면서 이름을 ‘수학원학사서재’로 바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64년(현종 5년)에  유교진흥을 위해 성현들을 모시는 대성전을 세우면서 비로소 교육과 제사를 겸했던 향교의 체제를 갖추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9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각 4칸의 동재와 서재, 7칸의 전사실, 5칸의 풍화루, 내삼문·외삼문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유교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생을 가르쳤다. 사천향교는 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