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메이사, 합작법인 설립 3월까지 마무리
위성 영상처리 원천기술 확보…영상분석 서비스

KAI에서 개발 주관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가상이미지(사진=KAI)
KAI에서 개발 주관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가상이미지(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와 국내 항공 영상 분석전문업체 메이사(Meissa)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위성활용서비스 분야에 진출한다.

KAI는 최근 글로벌 우주시장이 단순 구매에서 벗어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따라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 법인 설립은 올해 3월 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설법인은 위성 영상 정보를 가공·분석해 새로운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이 진출하는 위성 활용 분야는 900조원 규모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다. 위성데이터 활용 분야는 자원탐사, 기후변화 감지, 재난 상황 대응, 작황 및 유가 예측 등 다양한 산업별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신설법인은 1단계로 올해 위성 영상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방향성을 구체화해 2023년까지 정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7년까지 KAI에서 개발한 위성 플랫폼 기반의 영상분석 서비스를 구축하고 IPO(기업공개) 추진한다. 3단계로 자체 개발 위성과 영상분석 서비스 패키지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KAI는 아리랑 1호부터 7호까지 다목적실용위성 제작, 정지궤도복합위성, 군정찰 위성, 발사체 사업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위성 연구 개발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최초 민간주도 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누리호 체계 총조립도 맡고 있다. 메이사(Meissa)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상활용 전문 강소기업이다. KAI는 지난 9월 메이사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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