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다양한 작품 게재
삼천포항·재중동포 특집 눈길
코로나19 일상의 기록 담아

사천지역 문학동호회 마루문학협회(회장 안채영)가 동인들의 문학적 열정과 2021년 한 해 성과를 담은 문예지 마루문학 41호를 펴냈다.
사천지역 문학동호회 마루문학협회(회장 안채영)가 동인들의 문학적 열정과 2021년 한 해 성과를 담은 문예지 마루문학 41호를 펴냈다.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사천지역 문학동호회 마루문학협회(회장 안채영)가 동인들의 문학적 열정과 2021년 한 해 성과를 담은 문예지 마루문학 41호를 펴냈다.

마루문학 41호는 회원들의 작품, 재중동포 특집, 삼천포 특집, 청소년들의 시와 수필, 코로나 일상기록 등이 담겼다.

이번 호에는 조정 작가의 유화 작품들이 지상갤러리 형식으로 실렸다. 표지작으로 조정 작가의 ‘소식’이라는 작품이 실렸다. 마루문학협회 회원들은 에세이, 시, 디카시, 수필, 단편 소설, 시‧소설 다시 읽기, 평론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책을 꾸몄다.

이번 책에는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재중동포 특집 5편을 게재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러 사정으로 조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오던 동포들의 기록과 경험을 글로 남겼다.

또한 삼천포의 뿌리와 그 찬란한 역사 - 삼천포의 여명이라는 특집으로 서부경남 바다로서의 문화와 관광문화의 뿌리로 태동했던 삼천포의 역사를 다룬 작품도 실었다.

특히 이번 호에는 코로나 일상기록을 주제로 11편의 글이 게재됐다. 시와 수필, 수기로 구성돼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회원들의 기록이 담겨있다.

또한 ‘파릇파릇 문학 싹이 파랗다, 벌써’라는 주제로 아동·청소년들의 작품이 25편이 함께 실렸다.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쓴 시와 그림시를 그대로 싣거나, 디카시로 구성돼 문학의 길을 걷고 있는 미래 세대의 글이 눈길을 끈다.

안채영 회장은 발간사에서 “재중동포 특집이나 코로나19 일상의 기록을 담는 등의 시도를 해봤다”며 “지역 문학을 통해 나라 전체를 보고, 외부의 시선으로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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