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김미경의 인생미답

『김미경의 인생미답』 김미경 저 / 한국경제신문사 / 2016
『김미경의 인생미답』 김미경 저 / 한국경제신문사 / 2016

[뉴스사천=김은주 사천도서관 사서] 저자는 오랫동안 데리고 살아온 고민과 나름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자신이 느낀 것들을 매주 화요일마다 <김미경의 있잖아..>라는 이름의 유튜브에 올렸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 중 화제가 되었던 54개와 16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총 70개의 삶의 작은 이야기를 책으로 모았다.

「삶의 방향은 여러 가지거든요. 해석하는 데 따라서 그쪽 방향이 이쪽 방향으로 변하기도 해요.

그러고 나면 인생을 보는 시각, 인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답은 ‘나를 가장 사랑하는 답’이에요. 나 스스로를 지독히도 끝까지 사랑하는 답, 그것이 바로 ‘인생미답’입니다.」

‘인생미답’이 뭘까 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가 친절하게도 ‘인생미답’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면서 책이 시작된다.

1부는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2부는 소소한 일상 속에 꿈이 숨어있다, 3부는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 마지막으로 4부는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라는 4가지의 주제로 이야기가 나누어져 있다.

「자존감이 낮아지게 하는 주범이 참으로 모순되게도 도전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고 그러면 자존감도 높아진다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도전은 실패를 내포하는 거잖아요.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도전을 한다는 건 실패를 할 수 있는 확률도 역시 높아진다는 뜻이고, 그 실패를 자주 접하면 자존감도 낮아지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쉬어야 해요. 쉬면서 , 놀면서, 보다 쉬운 일을 하면서 내 자존감을 회복해야 해요.

“아, 나 잘 노네, 아, 나 스키 잘 타네.” 실패할 확률이 낮은 일들을 하면서 내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약은 수를 써보세요. 」(P.30~31)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불행만 계속되는 거 같아 인생이 답답하여 누군가 명쾌한 해답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장을 넘기다 자신에게 와 닿는 문구를 마주하는 순간 잠시나마 충분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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