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지난해 청렴도 4등급 수모…올해 2단계 올라
시청 내부는 ‘1등급’…민원인들은 ‘3등급’ 평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사천시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보다 2계단 오른 ‘2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는 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한 후 부패사건 발생 등의 감점 요인을 반영해 산출한다. 

사천시는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8.14점(3등급), 내부청렴도 8.65점(1등급), 종합청렴도 8.28점(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시 평균 7.96점보다 0.32점 높은 점수다. 

사천시는 2018년과 2019년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으나, 2020년 4등급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2021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는 다시 2계단 오른 2등급을 기록했다. 

시는 수년간 전국 내부청렴도 전국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조직문화와 인사업무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공직사회 스스로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매년 1등급 그대로이며, 민원인 등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점수가 높아져 종합청렴도 등급이 오른 것. 공무원 도박사건 등으로 홍역을 치른 2017년의 경우, 외부 4등급, 내부 1등급을 받아, 종합 3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송도근 시장의 재판 등 영향으로 민원인 등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4등급이 된 바 있다. 국민권익위가 외부청렴도 배점을 높게 매기면서 지난해 사천시 종합청렴도는 낮아졌던 것. 이번에 사천시 종합청렴도가 오른 것도 외부청렴도가 다시 3등급으로 회복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는 지난해 하락한 종합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반부패 청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민원, 예산, 인·허가 등 취약분야 집중분석과 함께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사천시 공보감사담당관실은 “청렴도 2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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