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492억 중 내년 46억 원 국비 확정
2027년까지 사남~곤양 잇는 교량 가설 목표
국도 3호선 정체 완화…물류수송 원활 기대

항공산업대교 사업비 46억 원이 2022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붉은색 점선이 기본계획상 항공산업대교가 개설될 자리. (뉴스사천 자료 사진)
항공산업대교 사업비 46억 원이 2022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붉은색 점선이 기본계획상 항공산업대교가 개설될 자리. (뉴스사천 자료 사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사천 항공산업대교가 내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국회가 내년 당초 예산 심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3일께 지역 주요 현안 사업 국비 예산도 확정됐다.

사천시의 경우 사천항공산업대교 사업비 46억 원,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진입로 개설 사업 43억 원, ‘사남~정동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4차로 건설사업 17억 원 등이 반영됐다.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방지리를 잇는 교량 가설 사업을 말한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492억 원으로, 연장 776미터, 폭 12미터의 교량을 2027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2020년 5월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빠른 내년 상반기 설계가 마무리된다. 2020년 14억, 2021년 9억 원 등 실시설계비가 반영된 바 있으나, 착공을 위한 사업비가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다리는 바다케이블카 등 삼천포항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국도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 사천만 서측의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항공국가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량이 완성되면 남해고속도로와 축동IC와 연결돼 항공물류 수송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총 121억 원이 투입되는 항공국가산단 진입도로 역시 43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산단 진입도로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또한 사천읍을 통과하는 국도3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사천 ‘사남~정동 간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4차로 건설사업이 내년 첫발을 내딛는다. 내년도 국비 예산은 실시설계비 17억 원이 반영됐다.

사남~정동 간 국대도사업은 총 1360억 원을 투입해 사남면 월성리(국도3호선)∼정동면 대곡리(국도33호선)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로 연장은 3.9㎞이며, 도로 폭은 왕복 4차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 3호선 고통량 분산으로 지역민들의 생활 여건은 물론 물류수송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실은 “부산국토청에서 진행 중인 항공산업대교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내년도 국비 46억 원이 확보돼 조만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영제 의원실은 “2022 예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천남해하동의 주요 현안 사업 반영을 위해 노력했는데, 사천지역 여러 예산이 포함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별로 하반기 특별교부세 지급을 확정했다.

하영제 의원실에 따르면, 사천남해하동의 하반기 특별교부세 규모는 총 43억 원이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천시 15억 원, 남해군 19억 원, 하동군 19억 원이다.

사천시 15억 원은 서부 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업 4억 원, 죽림동 일원 배수시설 개선 사업 1억 원, 금홍교 보수・보강 사업 1억 원, 길평천 상습침수지역 개선 사업 2억 원, 서포면 자혜리 방조제 개보수 사업 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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