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5년간 공급…1200억 원 규모

미국 보잉사의 B737 드림라이너 항공기 (사진=KAI)
미국 보잉사의 B737 드림라이너 항공기 (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12일 미국 보잉사와 총 1200억 원 규모의 B787 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품목은 B787 엔진과 날개가 접합하는 나셀(Nacelle)에 들어가는 구성품이다. KAI는 총 24종의 부품과 조립체를 제작 후 보잉사로 납품한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5년이다. 

B787 드림라이너는 250-350석급 장거리 쌍발 항공기로 연료 효율의 개선을 위해 기존 알루미늄 대신 탄소 섬유 복합재를 주재료로 사용한 첫 민항기로 알려져 있다. 

계약 구조물은 엔진의 무게를 고려하여 강성 재질인 타이타늄 자재를 활용한다. 기존 B777 나셀 피팅(Nacelle Fitting), A350 랜딩 기어(Landing Gear) 부품 제작에서 쌓아온 난삭재 가공 노하우를 반영해 초도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KAI 박경은 상무는“성공적인 초도품 개발과 적기 납품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 되었던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2년 KAI의 기체구조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잉 코리아 에릭 존(Eric John) 사장은 “보잉과 오랜 협력 관계를 쌓아온 KAI와 이번 계약이 체결되어 매우 기쁘다. KAI는 여러 차례 보잉의 최우수 사업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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