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향교, ‘풍화루 음악회’ 열어
색소폰 합주·가야금 연주 등 공연

사천향교가 11월 9일 창건 600주년 기념 ‘풍화루 음악회’를 열었다.
사천향교가 11월 9일 창건 600주년 기념 ‘풍화루 음악회’를 열었다.

[뉴스사천=이영현 인턴기자] 사천향교(전교 강석구)가 11월 9일 창건 600주년 기념 ‘풍화루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사천향교는 식전행사로 사천초 5학년 이동윤 학생의 한시 낭독, 구용효 유림의 하모니카 연주, 이명호 유림의 노래 공연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서 소리샘 연주단의 색소폰 합주, 가수 서홍의 노래 공연, 박채란의 가야금 연주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활용사업 지원을 받았다.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의 공연 모습.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의 공연 모습.

향교는 추워진 날씨를 고려해 관람객들에게 무릎담요를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행운권 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유림과 주민 등이 참석해 한 밤의 문화공연을 즐겼다. 

강석구 전교는 “음악회를 8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이제서야 개최했다”며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흥겹게 관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향교는 조선 세종 3년(1421)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1440년(세종 22)에 치성재, 동·서재, 명륜당, 풍화루를 새로 지으면서 이름을 ‘수학원학사서재’로 바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64년(현종 5년)에 유교진흥을 위해 성현들을 모시는 대성전을 세우면서 비로소 교육과 제사를 겸했던 향교의 체제를 갖추었다. 사천향교는 몇 해 전부터 지역민 교육을 위해 한시강좌, 유림교양, 경전 성독, 고사성어 논술강좌, 토요서당교실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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