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백년을 살아보니

『백년을 살아보니』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  / 2021
『백년을 살아보니』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  / 2021

[뉴스사천=김현자 사천도서관 사서] 이 책의 저자 김형석은 1920년 평남 대동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윤동주 시인과 동문수학했으며 공산주의를 경험하다 월남하였다. 이 책은 6.25전쟁과 4.19혁명 등 대한민국 격동기를 살아온 우리나라 1세대 철학자가 100년의 인생을 통해 깨달은 ‘행복론’이다.

이 책은 장년기와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이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정립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과제들을 모아 정리해 놓았다.

“똑같은 행복은 없다”는 행복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생의 의미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해결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인생을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어른들이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후대에게 보여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시급하다고 고언한다. 그것이 우리들 자신의 행복인 동시에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애국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하는 젊은 늙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40대라고 해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녹스는 기계와 같아서 노쇠하게 된다. 60대이든 70이든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이 정체되고 배움에 흥미가 없어 고무적이라면 지금 이 책을 펼치면 어떨까? 자신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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