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농업기술센터, 10억원 들여 내년말 완공 예정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다래와인 '오름주가'

사천시 특산주인 다래와인 ‘오름주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대규모 다래와인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신청한 2억5천만 원의 FTA 대응자금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래와인 생산시설 건립 사업은 국비, 시비 5억 원과 현재 다래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오름주가 조현국 대표가 5억 원을 자체 부담하는 등 총 1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계획이며 내년 11월 완공되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생산시설에서는 매년 100톤의 원액을 생산하며 병으로 따지면 10만병이 넘는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참다래 재배단지 인접한 곳에 생산시설을 건립, 관광객들이 생산시설과 참다래 재배단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다래와인 생산시설 건립이 예정된 곳은 남양동 다래 재배단지와 향촌동 다래 재배단지 두 곳이며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다래와인을 공동 개발한 조현국 대표(왼쪽)와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김치영 소장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김치영 소장은 “사천지역에는 특산주가 없어 다래와인을 개발, 생산하고 있지만 기존 시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이 한계에 있고, 특히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한칠레 FTA 협상이후 칠레산 다래가 수입되면서 사천지역 참다래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대규모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말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오름주가 조현국 대표가 공동 개발한 다래와인은 올해 2월4일에 특허 출원을 받았으며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5월 경남도에 주최한 ‘필 경남사랑 2008 향토식품 경연대회’ 향토음료 주류부문에서 다래와인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람사르 총회에서는 한국전통음식관 주류부문의 전시와 홍보를 담당하게 됐다.

다래와인은 독특한 신맛 때문에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아 수출 전망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진주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곧 시판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사천지역의 참다래 재배 농가와 면적은 3백여 농가에 82.5ha로 1500톤이 생산됐으며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천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참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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