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 23개 23억 원 예산 반영
지역주민 제안으로 경남도·사천시 다양한 공모사업 추진

사천시가 내년도 경남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사남면 결빙구간 블랙아이스 예방 사업과 곤명면 다솔사 녹차밭 순례길 조성사업이 추진한다.
사천시가 내년도 경남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사남면 결빙구간 블랙아이스 예방 사업과 곤명면 다솔사 녹차밭 순례길 조성사업이 추진한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내년도 경남도·사천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사천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총 23개 사업 23억3200만 원(도비 10억200만 원, 시비 13억3000만 원)이 선정됐다.

경남도는 도정참여, 도시군연계, 주민자치 3개 분야에 걸쳐 주민참예예산 공모를 했다. 선정된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사천시 사남면 구룡마을~고성군 상리면·하이면 블랙아이스 예방사업’으로 총 5억 원 전액 도비로 진행된다. 

블랙아이스 예방사업이 확정된 구간은 지방도 1001호선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도로는 고성군 상리면, 하이면까지 이어진다. 그 중 사남면 구룡마을~사촌마을 구간은 겨울철 상습 도로결빙구간으로 매년 겨울마다 도로의 결빙현상(블랙아이스)에 의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점이다. 사남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사남면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안전문제를 해결하고자 경남도의 공모사업에 제안한 바 있다. 

사천시는 이번 주민참여예산 확정에 따라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겨울철 도로 결빙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열선처리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정참여 부분에 ‘경남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도 선정돼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한 경남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업무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 대상지는 사천읍행정복지센터와 미생물발효연구재단 등이 입주해 있는 옛 사천군청사 건물이다. 시는 이 건물 내에 협의회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비대면 원격 교육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경남도 도시군 연계사업으로 하동세계차엑스포와 함께하는 전통사찰 차 관광자원화 사업, 사천해전 전망로 데크설치, 습지이야기(선버들아, 수달아 안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통사찰 차 관광자원화 사업은 도비 1억1600만 원과 시비 1억7400만 원 등 총 2억9000만 원이 투입해, 다솔사 주변 야생녹차밭 순례길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다솔사 관광자원화를 위해 다솔사 관련 인물·역사 안내판을 설치하고, 장애인 진입경사로와 바닥석을 정비할 예정이다. 전통사찰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로 다도·다식체험, 다솔사둘레길탐방, 김동리 작가 전시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내년께 밝은 땅 다솔축제추진위회, 다솔사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리나라 근대 차문화의 발생지이자 성지인 다솔사를 정비하여 우리나라 선차 문화정신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총 3억 원(도비 1억2000만 원, 시비 1억8000만 원)을 투입해 용현면 금문리 일원에 사천해전 전망로 데크와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천해전 관련 사진과 기록물을 전시키로 했다. 

또한 시는 총 3억 원(도비 1억2000만 원, 시비 1억8000만 원)을 투입, 곤명면 신흥리 일원에 습지생태관찰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생태관찰소에서는 망원경을 이용해 선버들 군락지와 수달 등 서식지 생물종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주변 인프라를 이용한 내륙습지 생태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민과 습지생태교육생에게 교육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지역에는 곤명생태학습체험장을 기반으로 최근 2021년 낙동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으로 사천시 곤명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자치형 도민제안사업으로는 △수양공원 내 경관조명 설치 △삼천포천 산책로 조성 △삼천포종합운동장 작은 무대 설치 △남양중 사거리 벽화그리기 등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천시 시민 공모사업으로 △곤명면 신산마을 꽃단지 조성 △용현면 금문마을 안길 소화전 설치 △사천읍 공유문화공간 환경개서느 △사남면 능화마을 진입로 경관조성 등이 반영됐다. 사천시 지역발전 공모사업으로는 사천강 산책로 정비, 사천읍 마을 공동 재활용 분리수거장 설치, 곤명면 영농폐기물 집하장 설치, 서포면 다평리 쉼터 조성, 와룡산 명품 산자락길 쉼터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경남도와 사천시 주민참여 공모사업으로 지역주민과 단체가 제안한 다양한 사업이 선정됐다”며 “내년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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