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돌아보는 기념비 세워 
읍면동 추천 시민에게 효행상 시상
강석구 전교 “새롭게 거듭나는 향교 노력”

사천향교가 창건 600주년을 맞아 기념비를 세웠다. 
사천향교가 창건 600주년을 맞아 기념비를 세웠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향교(전교 강석구)가 13일 오전 향교 인성교육원 앞에서 사천향교 창건 6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문묘향배 후 윤리선언문 낭독, 감사패 전달, 효행상 시상, 축사, 600주년 기념비 제막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효행상은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사천읍 박춘자. 정동면 박명연, 축동면 김정숙, 동서동 라 이고피, 선구동 이수철, 벌용동 여용구, 남양동 하수정 씨가 받았다. 

강석구 전교가 읍면동에서 추천을 받은 시민들에게 효행상을 수여하고 있다.
강석구 전교가 읍면동에서 추천을 받은 시민들에게 효행상을 수여하고 있다.

강석구 전교는 “유림 여러분의 관심과 염려 덕분에 창건 600주년 기념행사를 무사히 치렀다. 유림의 참여와 성금으로 오늘 기념비를 세웠다”며 “역사 속에 담겨있는 향교의 면목을 새기고 다듬어,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천향교는 조선 세종 3년(1421)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1440년(세종 22)에 치성재, 동·서재, 명륜당, 풍화루를 새로 지으면서 이름을 ‘수학원학사서재’로 바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64년(현종 5년)에  유교진흥을 위해 성현들을 모시는 대성전을 세우면서 비로소 교육과 제사를 겸했던 향교의 체제를 갖추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9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각 4칸의 동재와 서재, 7칸의 전사실, 5칸의 풍화루, 내삼문·외삼문 등이 있다. 

사천향교.
사천향교.

대성전에는 유교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생을 가르쳤다. 사천향교는 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됐다. 

사천향교는 몇 해 전부터 지역민 교육을 위해 한시강좌, 유림교양, 경전 성독, 고사성어 논술강좌, 토요서당교실을 열고 있으며, 옛 선비들이 향교에서 공부했던 6기예(승마, 국궁, 서예, 예절, 수학, 음악)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