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종자 보급.. 13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 신청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재배해 보급하고 있는 '보석찰벼'.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근 쌀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이 농가 부담으로 남겨지면서 기존의 벼농사 유형을 시대적 변화에 맞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밥쌀용 일반벼 대신 가공용 특수미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고 재배를 희망하거나 문의하는 농가수도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최근 들어 가공용 특수미 재배 농가가 늘면서 종자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보석찰벼 종자를 보급하기로 했다.

찰벼는 인근 논에서 재배되는 일반벼의 꽃가루가 날아와 수정이 되면 메벼가 되어버리는 ‘크세니아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순도 높은 종자 확보가 어려운 품종이다. 따라서 이번에 농업기술원이 보급하는 보석찰벼는 품종특성이 뚜렷한 종자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한다.

보석찰벼는 밥 또는 떡 가공 겸용으로 사용 가능한 품종으로, 농업기술원이 벼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6240kg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3일까지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 신청을 받아 보급할 계획인 보석찰벼는 중생종으로 일반미에 비해 찰성이 좋고, 기존의 찰벼보다 줄기가 단단해서 잘 쓰러지지 않으며, 잎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 등 병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벼멸구와 매미충류에 의한 바이러스병에는 약하기 때문에 적기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 농업기술원은 질소질 비료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말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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