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현종대왕제·농업한마당 동시 개최 미궁
축제추진위, 축제 취소 또는 비대면 개최 여부 '고심'

올해 10월 사천에어쇼와 농업한마당축제, 고려현종대왕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각 축제추진위원회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도내 여러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축제 취소 결정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 사천에어쇼와 농업한마당축제, 고려현종대왕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각 축제추진위원회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도내 여러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축제 취소 결정을 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월 하순으로 예정된 2021사천에어쇼·고려현종대왕축제·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사천시와 각 축제추진위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 축제는 올해 동시개최를 결정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행사다. 

하지만 최근 도내 시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으며, 김해시와 함양군, 함안군은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군별로 지역축제 취소 소식이 잇따랐다. 

사천시보건소와 재난안전과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며, 10월 축제 개최와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전했다. 사천시의회 역시 축제 개최 시 지역내 확산 우려를 표한 상태다. 

이 때문에 대표 먹거리 축제인 사천시수산물축제는 취소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8월 개최에서 9월 11일 개최로 시기가 조정됐으나, 비대면 행사 개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와룡문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고려현종대왕축제는 8월 9일 축제추진위 임시총회를 열어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도 8월 15일 전까지 임시총회를 열어 각 농업 관련 단체의 중지를 모은다. 2021 사천에어쇼는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 공군 3훈련비행단과 공동주최인 관계로 8월 하순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봄부터 축제를 준비하면서 10월쯤이면 집단면역 형성 또는 코로나19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준비를 했는데, 오히려 델타변이 등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시하면서 비대면 행사 개최 여부 등을 각 주체들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의 경우 최근 열흘 사이 확진자 15명 가운데 4명이 1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으나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전 집단면역 형성은 백신 수급 등의 문제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8월 1일 기준 1차 접종 시민을 마친 시민은 전체 시민 중 42.1%, 2차 접종을 마친 시민은 15.8%에 불과하다. 시는 백신접종자들의 감염사례를 언급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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