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방부와 T-50i 항공기 6대 수출 계약
4년 만에 해외수출 성과…동남아 국가와 협상 계속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T-50i(사진=KAI)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T-50i(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인도네시아 공군에 T-50i를 추가 수출한다. T-50 계열 수출은 지난 2017년 태국 수출 이후 재개된 것으로, 안현호 현 사장 취임 이후 첫 완제기 수출이다. 

KAI는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전술입문훈련기 T-50i 추가 도입·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 20일 공시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에 T-50i 전술입문훈련기 6대와 항공기 운영을 위한 후속 지원패키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2744억8800만 원이며,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16일부터 2024년 10월 30일까지다.

계약 시작일은 KAI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선수금을 입금 받는 예상일자이고 계약 종료일은 계약 시작 후 34개월이다. KAI는 선수금이 입금되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50i는 우리 공군을 위해 개발된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군 요구에 맞춘 전술 훈련기로, 훈련과 경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KAI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T-50i 16대를 수출했으며, 2018년 T-50i 레이더, 기관총 장착 사업 등을 추가 수출한 바 있다. 이번 6대 추가 수출 실적까지 더하면 인도네시아가 구매한 T-50i는 총 22대로 늘었다. 이는 이라크 24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필리핀과 태국은 각각 12대를 구매한 바 있다. 
KAI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KAI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국가와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수출 계약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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