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지지부진 송포산단 사실상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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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지지부진 송포산단 사실상 ‘좌초’
  • 강무성 기자
  • 승인 2021.07.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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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중앙투융자 심사서 다시 제동 걸려
“객관적 수요조사 후 추진시기 재검토” 통보
시의회도 올해까지 진척 없으면 전면 재검토 촉구
송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사천시)
송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오랜 세월 공을 들였던 송포일반산업단지(=송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정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와 제동이 걸렸다. 사천시의회에서는 지난달 행정사무감사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송포일반산단 조성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시의회 역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본 것. 

과거 김수영, 정만규 시장 시절에도 송포만을 매립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들려는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송도근 시장 역시 민간개발과 공영개발 등 지난 7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송포일반산단 조성사업을 시도했으나 진척은 없었다. 

이 사업은 송포동·노룡동 일원 공유수면을 매립, 항공·해양 복합레저 산업군을 유치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7년 전 송 시장은 경량항공기 생산·연구 및 교육 훈련, 컨벤션 센터, 호텔, 상업시설, 경량항공기 활주로 등을 갖춘 해양항공산업 특화단지와 체험형 레저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600억 원이 넘는 사업비와 공유수면매립 문제,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진척이 없었다. 지난해 경남개발공사가 사업 참여 의지를 밝히면서 일부 상황 변화가 있었다. 산단 면적은 93만7341㎡에서 64만7092㎡으로 줄었다. 재정부담완화를 위한 공동시행방식을 모색한 것. 

하지만 최근 열린 2021년도 2차 중앙투융자 심사에서 정부가 다시 ‘재검토’ 의견을 내면서, 사업 추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중앙투융자 심사에서 정부는 “사천지역 내 다른 산업단지 분양률을 고려한 객관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추진 시기를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여기에 송포일반산업단지 입주를 검토했던 위그선 업체 아론비행선박도 사남면 사천 제2산업단지내 옛 SPP부지를 매입하고, 등기를 완료했다. 이 때문에 사천시는 송포일반산단 실수요기업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시의회도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년째 지지부진한 송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존폐 결정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보고서에 올해 중앙투융자 심사에서도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사업 폐기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사천시가 시비 480억 원을 투입해 곤양면 일대에 조성하려던 사천서부일반산업단지도 환경부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는 산단 부지내 소류지의 보존가치 등을 언급하며, 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사천시 산업입지과 관계자는 “송포일반산단은 수년간 난항을 겪다가 이번에는 개발공사와 협업으로 중앙투융자 심사를 통과하나 싶었는데, 산단 수요와 시기를 재검토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분간은 숨고르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부일반산단은 낙동강유역청과 구역 조정 등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개발 산업단지 다수는 실수요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삐걱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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