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방치됐던 ‘에르가 2차’ 새 주인 찾았다
상태바
3년간 방치됐던 ‘에르가 2차’ 새 주인 찾았다
  • 강무성 기자
  • 승인 2021.06.16 09: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UG, 603억 원 수의계약으로 삼정 계열사에 매각
업체 측 “공사재개 시점 현재로선 밝히기 어려워”
코로나로 건설경기 바닥, 공사현장 유치권 등 숙제
2018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사천에르가 2차 아파트 사업장.
2018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사천에르가 2차 아파트 사업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시공사인 흥한건설(주) 부도로 3년 가까이 방치되어 있던 사천에르가 2차 아파트가 최근 새 주인을 찾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보증사고 환급사업장인 사천에르가 2차 아파트의 공개 매각을 수년간 시도했으나, 번번이 유찰을 거듭했다. 최근 HUG는 부산지역 업체인 삼정이엔시(삼정기업 계열사)와 수의계약으로 603억 원에 사업장을 넘겼다. 

환급사업장은 주택 분양보증 사고로 HUG가 분양계약자에게 계약금 및 중도금을 돌려준 뒤 해당 사업부지나 미완성건축물에 대한 처분권을 취득한 사업장을 말한다.

앞서 사천에르가 2차 아파트는 시행사 세종알앤디가 흥한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지하 2층~지상 15층 19개동, 1295가구로 지을 계획이었으나, 2018년 8월 흥한건설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HUG는 2019년 3월 흥한에르가 2차 아파트 사업장에 보증사고 결정을 내리고, 두 달에 걸쳐 분양자들에게 계약해지 환급금 등 707억 원을 돌려줬다. 당시 이 아파트 공정률은 44.53%이었다. HUG의 이 사업장 최초 감정평가금액은 1297억 원이었다. 

2019년과 2020년, 2021년에 걸쳐 온비드(온라인 공공자산처분시스템)에서 공개매각을 시도했으나 응찰자가 없었다. 올해 4월 다시 감정평가를 한 결과, 감정평가 금액은 1207억 원으로 조금 낮아졌다. 하지만 공매 유찰이 계속되면서 최저 입찰가는 603억6800만 원으로 내려갔다. 이에 5월 말 삼정에서 603억6900만 원에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수의계약으로 매각이 성사됐다. 매각 잔금은 11월 중순까지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장 매각이 성사되긴 했으나, 이 아파트 공사재개 시기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황인 점도 공사재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에르가 2차 아파트 시공에 참여했다가 공사비와 자재비 등을 받지 못한 소규모 협력업체가 수십 곳에 이르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이들 업체는 공사 현장 유치권을 주장하고 있다. HUG가 추정한 채권금액은 200억 원에서 240억 원이다. 이들 업체는 받지 못한 금액이 HUG의 추정 금액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업장을 낙찰 받은 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의계약으로 해당 사업장을 낙찰 받기는 했으나, 정확한 공사 재개 시점 등 세부적인 사항은 현재로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블라인드
댓글을 블라인드처리 하시겠습니까?
블라인드 해제
댓글을 블라인드 해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과연? 2021-06-16 14:47:32
삼정기업이 아니라 삼정이엔씨 아닌가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