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개별공시지가 전년 대비 8.38% 상승 

최고지가 선구동 상가 ㎡당 266만7000원
최저지가 곤양면 송전리 산 ㎡당 278원 
서포면, 펜션 등 상업시설 증가로 상승폭 최고 

 

사천시에서 가장 높은 땅값을 기록한 선구동 상가(삼천포중앙시장 입구 옆)
사천시에서 가장 높은 땅값을 기록한 선구동 상가(삼천포중앙시장 입구 옆)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사천 관내 22만1509필지의 개별공시지가(2021년도 1월 1일 기준)를 5월 31일자로 공시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번 개별공시지가 조사 결과 사천시 선구동 18-33번지 상가(상업용지)가 ㎡당 266만7000원으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다. 해당 부지는 삼천포중앙시장 서문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인근 부지가 가장 높은 땅값을 기록해 왔다. 최근 몇 년동안 사천읍시장 입구 옆 상가 자리가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가장 높은 땅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천시에서 가장 싼 땅은 곤양면 송전리 산 815번지로 ㎡당 278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싼 땅과 가장 싼 땅의 차이는 9593배다.

사천시에 따르면, 주거용지 중 가장 비싼 땅은 사남면 월성리 551-6번지로 ㎡당 90만2000원이었으며, 주거용지 가운데 가장 싼 땅은 서포면 외구리 104번지로 ㎡당 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공업지역 중 최고지가는 사천읍 용당리 77-8번지로 ㎡당 37만5200원, 최저지가는 곤양면 흥사리 산 119-2번지로 8730원으로 나타났다. 

상업지역 중 가장 싼 땅은 향촌동 1030-14번지로 ㎡당 20만9900원이다. 관리지역 중 가장 비싼 땅은 사천면 죽천리 12-10번지(주상나지)로 ㎡당 73만2700원으로 집계됐다. 곤양면 가화리 636번지 임야는 ㎡당 511원으로 책정됐다.  

농림지역 가운데서는 용현면 주문리 22-5번지가 ㎡당 30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곤양면 송전리 815-1번지는 ㎡당 278원으로 가장 싼 땅으로 나왔다. 

자연환경으로 분류된 토지는 서포면 다평리 1282-9번지가 ㎡당 16만8400으로 가장 비싸고, 곤양면 무고리 산 39번지가 ㎡당 39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사천시의 2021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도 대비 8.38% 상승했다. 이는 2020년 4.57%에 비해 큰 폭으로 뛴 것.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8.28%, 상업지역 6.42%, 녹지지역 7.50% 상승했다. 
 

사천시 읍면동별 지가 변동률 자료.

14개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서포면이 11.05% 상승해 사천시 전체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최저 상승지역은 동서금동으로 5.29% 올랐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는 “서포면은 비토리를 중심으로 펜션 등 숙박시설 신축이 활발해 지가 변동에 영향을 줬고, 펜션 주변 야영장과 체험시설 이용 등으로 상업용 토지 수요가 증가해 두자릿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사천읍(7.01%)과 선구동(6.87%)은 구 시가지 지역으로 상권이 활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공시지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경남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도 열람 및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결정 가격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기간인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출된 개별공시지가는 산정의 적정성 및 인근 토지와의 가격균형 여부 등을 재검토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조정지가는 7월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기타 개별공시지가의 공시 및 이의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토지관리과(055- 831-283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경남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7.75% 상승했다. 도내 공시지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시군은 남해군(11.37%)으로 3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해군은 유명 관광지가 많아 전망 좋은 주택 및 펜션 신축이 공시지가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시군은 거제시(6.01%)로 과거 조선업 경기가 호황이었을 당시 높아졌던 공시지가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지가 하락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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