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포음식특화지구, 골목상권 활력 지원 공모 사업 선정
지역예술인과 협업…차 없는 거리, 버스킹 공연 등 계획
맛집·멋집 발굴 위한 유튜브 공모…20~30대 공략 목표

팔포음식특화지구가 경남도 2021년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팔포음식특화지구가 경남도 2021년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사천시삼천포항자연산전어축제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가 경남도 2021년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팔포음식특화지구는 전문컨설턴트 진단 후 환경개선과 교육, 마케팅 비용 등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은 상권의 기초가 되는 골목상권에 사업공동체 조성을 유도하고, 사업공동체를 바탕으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경남도내에서는 팔포음식특화지구 상가번영회 외에도  남해 청년여행자거리 조성모임, 창원시 뒷댓거리 상인회가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위탁추진하고 있는 경남경제진흥원에서는 각 상권 특색에 맞게 개별점포에 상담(컨설팅)을 실시해 내·외부 환경 개선,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주제(테마) 조성, 이벤트사업 등 공동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팔포음식특화지구는 사천시 팔포1길 65대 일대를 말하며, 과거 1만8000평 부지 매립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사천시에서 단일지역에 가장 많은 횟집, 숙박, 편의시설 등의 상권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열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여름 전어를 맛보기 위해 찾고 있다. 

하지만 팔포 상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단체관광객이 급감했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골목상권 인지도 향상과 팔포 상가만의 차별화된 테마 상품 개발이 절실해 졌다. 

이에 팔포음식특화지구는 지역문화예술인과 협업해 프리마켓, 주말 차 없는 거리, 콘서트 등 버스킹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박재삼문학관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문화공간 활용을 모색한다. 

팔포음식특화지구가 경남도 2021년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팔포음식특화지구가 경남도 2021년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팔포음식특화지구는 상가번영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골목 프로그램도 고민하고 있다. 팔포 골목의 슬로건인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를 활용해 숨은 우리 골목 상점 찾기 프로그램,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한 골목투어, 맛집·멋집 발굴을 위한 유튜브 공모 등 다양한 SNS 이벤트도 추진한다. 20~30대를 타킷으로 한 테마 또는 콘텐츠 발굴도 모색한다. 

팔포음식특화지구 상가번영회 장제영 회장은 “이번 사업은 마중물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층을 공략할만한 버스킹 공연 등 여러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며 “팔포음식특화지구를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사천시의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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