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확진자 ‘0명’…5월 들어 처음
사천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 줄어
격리해제 전 검사서 확진사례 ‘꾸준’

 5월 10일 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발생이 ‘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 사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26일 만에 처음이다.
5월 10일 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발생이 ‘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 사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26일 만에 처음이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5월 10일 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발생이 ‘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 사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26일 만에 처음이다. 이에 사천시 방역당국은 사천 음식점과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 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천시는 “아직 방심은 이르다”며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사적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사적 모임 증가와 타 지역 거주 가족 접촉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 전국 곳곳에서 가족모임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천시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5월 1일 23명 이후 2일 12명, 3일 12명, 4일 3명, 5일 3명, 6일 7명, 7일 5명, 8일 4명, 9일 1명 등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며칠 동안 새로운 감염경로보다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나 가족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대부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격리 중 확진이 잇따르면서 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단, 희망적인 것은 한 때 1200명을 넘겼던 자가격리자 수가 400명 대로 줄었다는 점이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8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55명을 넘겼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와 방문자, 접촉자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나왔다. 지난 5일 경남도와 전북도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 결과 전북 확진자 1명이 4월 19일까지 사천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을 한 사실을 파악해, 최근 집단감염의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최근 열흘 사이 사천과 진주, 함양 등에서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다. 다행히 사천지역 모든 유흥업소가 집합금지에 들어간 이후 관련 확산세는 한풀 꺾였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5월 들어 자가격리 중 또는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사천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남석 사천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자가격리자의 방역수칙 위반은 우리 모두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며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의심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천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월 16일까지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집합금지가 포함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추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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