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누적 55명
격리 해제 또는 격리 중 확진사례 이어져

지난 4월 29일 시작된 사천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일 사이 누적 55명을 넘겼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사진=뉴스사천DB)
지난 4월 29일 시작된 사천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일 사이 누적 55명을 넘겼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사진=뉴스사천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도내 확진자는 4월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열흘 만에 누적 55명을 넘겼다. 사천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6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월 8일 낮 12시 기준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사천 315번~318번)이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 4명 중 2명은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다. 사천 316번(경남 4169번)과 사천 317번(경남 4170번)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사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사천 315번(경남 4168번)은 사천 295번(사망, 경남 4039번)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이 발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295번은 확진자인 요양보호사와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5월 2일 숨졌으며, 사후 코로나 검사에서 5월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318번(경남 4171번)은 사천 공군부대 관련 확진자인 사천 209번(4월 25일 확진, 퇴원, 경남 3689번)과 사천 212번(4월 26일 확진, 퇴원, 경남 3714번)의 직장 동료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해제 또는 격리 중 확진 판정 사례 이어져

사천시 방역당국은 "5월 들어 자가격리 중 또는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1대 1로 배치해 매일 4회 증상발현 확인과 격리해제 전 증상유무를 관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 2회 이상 불시점검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 위반여부를 점검하는 등 자가격리자 관리도 강화했다. 또한 시는 자가격리 장소 무단이탈 또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 발생 시 적극 고발할 계획이다.

권남석 사천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자가격리자의 방역수칙 위반은 우리 모두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며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의심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천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월 16일까지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집합금지가 포함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추가 연장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제 시까지 의사․약사로부터 진단검사 권고를 받은 사람의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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